'조선변호사' 차학연, 모든 활약에 설렘…"유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에서는 차학연이 오랜 사랑앓이 끝에 정혼자 이연주(김지연 분)에게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훔치는 열연을 펼친 가운데,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유지선의 활약상에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선이 소원각을 후원하는 어르신이었다는 것을 연주가 알게 되면서 둘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오랜 시간 정조를 지켜온 지선의 마음을 알고 연주는 단호하게 선을 긋는데, 이에 지선은 직진 고백으로 자신의 애잔한 마음을 표출한 것은 물론, "한성부 판윤으로서의 제 힘과 능력을 이용해 제 아비를 흔드는 패로 쓰셔도 좋습니다. 절 방패 삼아 목숨을 지키고 시간을 버십시오"라며 자신의 위치와 권력보다 연주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처럼 자신이 가진 모든 패를 꺼내면서까지 연주를 향한 진심을 드러내며 가슴 절절한 멜로 열연을 펼친 차학연은 고백 끝자락 뜨거운 포옹을 건네며 그야말로 폭풍 엔딩을 장식했다. 고백의 과정에서 차학연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과 애닳는 마음을 섬세한 완급조절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사건의 배후에 친부인 원상대감(천호진 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선이 판윤으로서 가지는 내적 갈등과 원상대감과 척을 지고 있는 인물들의 편에서 도움을 주는 복합적인 모습이 올곧은 지선의 매력을 한층 더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극 후반 "소자도 그 권력, 쓰고 싶어졌습니다. 연주공주와 혼인하겠습니다"라며 도발하는 지선과 서로를 매섭게 바라보는 부자의 모습이 예측불허 전개 속 임팩트 '갑(甲)'의 폭풍 전개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