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연대 "석면 노출 지역 주민 건강조사 예산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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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에 따르면 산업화 시기 석면 공장들로 인한 석면 노출 피해 주민 수는 부산이 충남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다.
석면 피해 인정자가 지난해 178명으로 4년 전보다 128%나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석면 노출 지역 주민 대상 '주민건강 영향조사' 예산은 오히려 지난해 2억1천만원에서 올해 1억6천만 원으로 줄었다.
연대는 "최근 2, 3년간 피해 인정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에도 예산을 지난해보다 삭감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환자가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을 직시하고 감액된 예산을 증액해 발 빠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시 검진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보건소 검진은 2018과 2019년에 시행돼 좋은 호응이 있었으나 2020년부터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잠정 중단됐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든 상황에서 접근성이 좋은 보건소에서 주민건강 영향조사를 속히 시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