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왕복 1회뿐, 시간대 다양하지 않아…이용객 아쉬움
시민 "연계 이용 대기시간 길어 대중교통 이용 예정"
3년만에 대구∼인천 하늘길 열렸지만…탑승률 14.3%로 저조
대구∼인천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3년 2개월 만에 재개됐지만 탑승률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용객들은 운항 횟수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루 왕복 1회뿐이라 시간대가 다양하지 못해 계획에 맞춰 이 노선을 이용하기가 힘들다는 반응이다.

28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대구∼인천 국내선 운항이 다시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이 노선 탑승률은 14.3% 수준에 그쳤다.

140석 규모의 A220-300 기종 항공기에 평균 20명이 탄 셈이다.

시민들은 노선 운항 횟수가 적어 시간대가 제한돼 아쉬워했다.

3년만에 대구∼인천 하늘길 열렸지만…탑승률 14.3%로 저조
해당 노선은 주 7회 운항하며 인천행은 매일 오전 7시 10분, 대구행은 매일 오후 7시 35분에 출발한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손모(29)씨는 "인천에서 이탈리아로 출발하는 시간이 오전 9시라 현재 시간대로는 이용하기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는 궁여지책으로 전날 미리 출발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시민 황모(25)씨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대구행 비행기를 타기까지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그냥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인천 노선은 지난 2020년 2월 운항이 중단됐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