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규모·실업률·가처분소득 등 인용해 경제성과 부각
바이든 '1분기 성장속도 둔화'에도 "美경제 여전 강세" 방어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1%를 기록하면서 성장 속도가 둔화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공식적으로 재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자 일자리 창출과 실업률, 개인 가처분 소득 등의 지표를 강조하면서 자신의 경제 정책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1분기 GDP와 관련, "미국 경제가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으로 전환된 가운데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전반적인 성장 속도가 둔화됐음에도 1분기에 개인의 실질 가처분 소득은 증가했으며 미국 소비자들은 지출을 계속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분기동안 미국 경제는 매달 30만개의 일자리를 추가했고 실업률은 50년만에 최저치에 근접했으며 미국인의 노동 참여는 15년 내 가장 높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미국 투자' 어젠다는 중산층은 두텁게하고 어려운 사람들은 끌어올리는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라면서 "제조업에 투자하고 공급망 구축을 하면서 우리는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보수가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책은 지난 2년간 제조업 일자리 80만개를 비롯해 기록적인 1천25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GDP 증가율은 1.1%로, 지난해 4분기(2.6%)보다 크게 낮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