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주택 32동 제작…전기·수도 기반 조성 중
홍성 산불 이재민, 공공임대주택 첫 입주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소 생활을 하던 충남 홍성 주민들이 공공임대주택에 처음으로 입주한다.

27일 홍성군에 따르면 문화누리센터 이재민 보호센터에서 생활하던 한 가구가 오는 28일 내포신도시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다.

홍성군 전체 이재민 53가구(91명) 가운데 총 2가구가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예정으로, 다른 한 가구는 다음 달 중으로 이사한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홍성군사회복지협의회와 지역 기업들이 생필품 꾸러미를 지원하고, 군 자원봉사센터가 입주 전 청소와 이사 등을 맡았다.

군은 31가구를 위한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 32동(4인 이상 가구 1동 추가)도 제작하고 있다.

조립주택은 27㎡ 규모로 싱크대와 붙박이장, 신발장, 냉난방기 등을 갖출 예정이다.

나머지 20가구는 친척 집 등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18일부터 피해주택 철거와 조립주택 설치를 위한 전기, 수도 등 기반 시설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모든 이재민 가구가 다음 달 중으로는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실의에 빠진 이재민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