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 단체 분납금 대신으로…원주축협 "지역 축산물 소비 감사"

상급 단체에 분납금을 납부하는 대신 조합원에게 노동절 선물로 지역 축산물을 지급한 원주시청공무원 노동조합(이하 원공노)이 원주축산농협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년 연속 '치악산한돈' 선물 원주시청 노조…소비 촉진 감사패
'치악산한돈' 소비 촉진에 기여한 내용을 담은 감사패는 27일 오전 11시 원주축협 본점 3층 회의실에서 전달됐다.

원공노는 2021년 8월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탈퇴 후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공직사회를 만들자는 방향의 활동을 해왔다.

그 일환으로 노동절 선물을 2년 연속 지역 대표 브랜드인 치악산한돈으로 선정해 조합원들에게 지급했다.

신동훈 원주축협 조합장은 "원공노가 지역 축산물 소비 촉진에 힘써 준 것에 축협 조합원들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해승 원공노 위원장은 "상급단체 탈퇴 후 개별노조로 활동하면서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지역 축산물을 선물해 호응을 얻었다"며 "원공노의 사례가 좋은 선례가 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