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늘 여름철 한강공원 풍수해 대비 모의훈련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7일 한강공원 전역에서 여름철 태풍·호우 등 풍수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침수 등 수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풍수해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지난해 중부 지방의 총 강우량은 평년 대비 많은 편이었으며 이상 폭우로 기록적인 강우량이 발생했다.

또 한강 상류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초당 1만t(톤) 이상 방류가 3회 있었으나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2022년 여름철에는 반포한강공원, 여의샛강생태공원 등 저지대 공원 지역이 전면적으로 1회, 부분적으로 2회 침수된 바 있다.

올해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풍수해 대비·대응·복구를 위해 팔당댐 방류량별 도달 시간, 공원별 침수 예상 시간을 사전에 제공하는 '한강공원 침수 예측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작년 시범운영에서 97%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침수 예측 시스템에 따라 시설물 대피와 복구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 모의훈련은 팔당댐에서 초당 3천t에서 최대 1만7천t까지 방류하는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한강공원 침수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팔당댐 방류량에 따라 한강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발령 → 한강공원 출입통제 → 시설물 대피 → 육갑문 폐쇄 → 펄 제거 → 공원개방 순으로 진행된다.

한강재난안전대책본부와 11개 한강공원 안내센터 직원을 비롯해 성동구청, 성동경찰서, 펄 제거업체 등이 참여한다.

성동구청과 협조해 옥수나들목 육갑문 개폐 훈련을 하고, 장비(로더·물차)와 인력을 동원한 펄 제거 등 실제 상황에 준하는 수준으로 진행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안전한 한강공원 이용을 위해 매년 풍수해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훈련과 재난 예방 활동으로 풍수해 발생 시 시민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