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실천을 위한 청각장애인 '가치 동행'…벽면을 수어로 표현

제35회 횡성회다지소리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횡성 정금 민속관에서 열린다.

'어허넘차 달호야' 횡성회다지소리축제 28일부터 사흘간 개최
4년 만에 정상 개최하는 올해 축제 주제는 '어허넘차 달호야, 삶의 소리 우리의 노래'다.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경영이라는 ESG 개념을 실천, 새로운 가치를 경험하는 축제 모델로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소리'라는 콘텐츠로 새롭게 구성해 축제를 선보인다.

농아인들에게 들리는 소리가 아닌 보는 소리, 읽는 소리라는 사회적 가치와 지역 연대감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를 위해 지난 22∼23일 횡성 회다지소리 문화 체험과 유휴 벽면을 활용해 수어를 표현하는 아트페인팅 작업을 진행했다.

완성한 벽화는 축제의 슬로건인 '삶의 소리 우리의 노래'라는 수어로 표현했다.

또 축제 사전 워크숍으로 지역 청각장애인이 참여해 만든 한지 꽃 작품을 축제 기간 전시해 ESG를 실천한다.

회다소리축제위원회 관계자는 26일 "주민이 주도하는 시민참여형 축제를 기본으로 회다지소리에 담긴 문화적 유전자를 부각할 수 있는 고유 프로그램과 현대적 콘텐츠가 어우러진 전환적 문화가치 창출을 목표로 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