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2023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학습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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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는 산업 패러다임 급변에 따른 혁신기술 트렌드 파악 및 울산지역 산업 미래방향을 모색하고자 독일에서 개최된 '2023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이윤철 회장을 비롯한 18명의 학습단을 파견했다.
이들의 일정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5박 7일간이다.
인더스트리 4.0의 발상지인 독일에서 개최되는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올해로 76회째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업 분야 전시회로 유명하다.
올해는 '산업 대전환-차별화(Industrial Transformation-Making the Difference)'를 대주제로 자동화, 모션 및 드라이브, 디지털 생태계, 에너지 솔루션, 엔지니어링 부품 및 솔루션, 미래 허브, 압축 공기 및 진공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로 떠오르는 탄소중립 등 에너지 자원 관리에 대한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했으며, 기후 변화, 에너지 부족과 같이 전 세계 산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실현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했다.
SK에너지 유재영 울산CLX 총괄 부사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박람회 규모가 축소된 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막연했던 혁신기술의 산업현장 적용이 이번 박람회 참관을 통해 선명하게 다가왔다”며, “현재 각 산업이나 기업체에서 구현하고 있는 기술들을 상세히 보여줘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럭스코 정용환 대표이사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품과 기술의 발전 현황을 이번 박람회 참관을 통해 체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특히, 독일의 수소 엔진 업체인 EVS Hydrogen社의 부스 방문을 통해 자사의 신사업과제로서 현재 연구단계에 있는 수소 로터리 엔진의 샘플을 직접 확인한 부분은 많은 영감을 가져다주었다”고 밝혔다.
국일인토트의 이종철 대표는 글로벌 케이블 솔루션 업체인 LAPP 부스를 방문하여 협업 가능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이 대표는 “산업현장 속 안전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초고온 및 초저온과 같은 극한의 조건에서도 복원력이 뛰어난 자사에서 생산되고 있는 하이플렉스 개스킷은 LAPP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이목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기술 속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확인한 점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대도테크라 배창수 사장도 독일의 자동화 머신 하드웨어 업체인 백호프社의 부스를 둘러본 후 “산업용 소형 서보모터의 경우 현재 국산화가 어려워 일본제품을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존 소형 서보모터 대비 2배 이상으로 용량 한계를 극복한 선진화된 기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 자사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최근 글로벌 산업 생태계가 기후위기 대응과 공급망 관리 등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에 따라,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울산 산업계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끝없는 배움의 자세가 요구된다”며, “이번 학습단 파견을 통해, 울산 산업계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혁신을 만들어내는 차이를 발견했기를 희망하며, 지역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발상의 전환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