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30일 금융권 최초 스타트업 육성·지원 전담 조직인 ‘KB 이노베이션(Innovation) 허브(HUB)센터’ 설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 KB금융은 스타트업 생태계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매년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성장 단계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KB스타터스’ 운영을 통해 총 255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2100억원을 투자하고 KB금융 계열사와 312건의 협업을 추진하는 등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이어왔다.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스타트업과 투자·육성기관, 벤처캐피탈 관계자들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 성과와 대표적인 성공 협업 사례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양종희 KB금융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스타트업 대표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KB의 강점인 금융 영역뿐만 아니라 비금융 영역과 신기술 영역에서도 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KB스타터스’에서 많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성공 협업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에는 센드버드(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에이젠글로벌(AI 금융데이터), 트립비토즈(숙박예약 플랫폼) 대표들이 연사로 나서 KB금융과 함께 비즈니스를 기획하고 기술을 발전시키며 성장했던 이야기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이어진 교류의 시간에서는 정부 투자기관과 벤처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가 금융컨설팅, 기업 자금관리, 정부 지원 사업 등에 대해 스타트업 담당자들에게 멘토링하는 시간도 가졌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스타트업
올해 1분기 내수가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끈 가운데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체 카드 승인 금액은 290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67억7000만건으로 6.2% 늘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당히 회복돼 양호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음식료품이나 농·축·수산물 등 생활 밀접 부문 관련 업종과 모바일상품권·이용권을 중심으로 온라인 거래액 증가한 경향"이라고 설명했다.업종별로 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1~2월 기준)은 39조2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가운데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1~2월 기준)은 7조7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결제가 늘어났다. 모바일상품권 서비스는 같은 기간 29.5% 급증한 1조9120억원이었다.해외여행이 늘어난 데다 지난해 항공·철도 등 교통수단 이용이 저조했던 기저효과로 운수업 승인 규모는 5조9000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이 회복되면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승인액은 20.5% 증가한 1조3200억원을 기록했다.개인카드 승인 금액(242조2000억원)은 같은 기간 5.9% 늘었지만, 법인카드 승인 금액(48조8000억원)은 0.5% 감소했다. 기업 영업실적이 위축되고 세금 납부와 비용지출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화, 탄소규제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성장사다리 약화 등 국내의 기업환경에 발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미래 전략을 총괄하는 부서를 신설한 것이다.중기부는 30일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기존 중소기업정책관을 개편해 중장기 정책 수립을 전담하는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전략기획관 신설은 오영주 장관 취임 후 진행 중인 중기부의 '정책부처화'를 위한 조직개편의 일환이다. 그동안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 등 정책대상별로 흩어져 있던 정책들을 하나로 모아 연결될 수 있도록 기능을 조정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앞서 중기부는 창업벤처규제혁신단을 신설(2월3일)했고 기후환경 대응 전담부서 지정 및 글로벌 창업팀을 신설(2월27일)했다.조직개편의 주요내용은 중소기업정책관을 중소기업전략기획관으로 개편하고 하부조직의 기능을 중소·창업벤처·소상공인 정책 및 대응전략을 총괄·조정하도록 신설한 것이다.하부조직은 전략총괄과, 전략분석개발과, 대외환경대응과, 중소기업제도과 등 4개 과로 구성돼있다. 전략총괄과는 글로벌화, 디지털화, 인공지능(AI) 활용 등 소상공인부터 창업벤처, 중기업까지 모두 영향을 주는 전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각 실의 정책을 총괄·조정한다. 급변하는 기업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전략을 수립·총괄·조정하는 부서로 운영한다.전략분석개발과는 기존 정책평가분석과의 기능에 국내외 정책정보 수집·분석과 정책의제 발굴·개발 및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