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노 겐토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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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재학 시절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지난해 회계사 자격증을 획득해 화제가 된 일본의 천재 '엄친아' 고노 겐토(河野玄斗)가 100만 유튜버가 돼 화제다.

1996년생인 고노 겐토는 일본 가나가와 현 출신으로 도쿄대 의학부에 현역으로 입학해 의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력으로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인물이다. 특히 휴학 없이, 8개월 준비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일본 내에서도 '최연소 의대 출신 사법시험 합격자'로 주목받았다.

이후 2020년 일본 퀴즈프로그램 '두뇌왕'에 출연해 사상 최초 3연승을 거뒀고, 2021년에는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20년 3월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고, 지난해 11월에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의 3대 국가고시를 모두 제패한 것.

고노 겐토는 이 모든 과정을 지난 2019년 시작한 유튜브 채널 'Stardy - 고노 겐토의 신(神)수업'을 통해 공개했다. 2021년 11월 공인회계사 시험공부를 시작했다는 고노 겐토는 영상을 통해 "이제는 실무를 쌓아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노 겐토는 의사 국가고시와 사법고시에 합격하고도 연수 과정을 밟지 않은 것에 대해 "이들은 실무를 쌓을 때 부업금지 규정이 있다"며 "그러려면 대학 때부터 해온 사업이나 유튜브 활동 등을 정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고노 겐토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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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겐토는 2018년 국내에서도 출간된 저서 '심플한 공부법'으로 공부 방법을 공유했던 고노 겐토는 이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부법을 공개해 왔다. 이와 함께 '10시간 공부 함께하기'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올해 2월 100만 구독자를 모은 채널은 현재 102만명의 구독자를 자랑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인 '기억력을 높여주는 오르골 소리'는 4677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종 시험을 준비하고 합격하는 과정도 전하고 있다. 2021년 12월에 응시한 '택지건물거래사 자격시험'은 일주일 공부해 합격 통보를 받아 놀라움을 줬다. 고노 겐토는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다른 고난도 자격증 시험에도 합격하면서 '천재'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고노학원ISM'을 설립하고, 자신의 공부법을 직접 전수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당시 고노 겐토는 "수험 업계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며 "수많은 어려운 시험에 합격한 '필승' 방법, 시험 합격에 특화된 학습 플랫폼"이라고 고노학원에 대해 소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