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강릉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해 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벌인다. 도는 강릉 산불 피해를 당한 경포대 일원을 비롯해 강릉지역 관광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경포 지역 일원의 숙박·음식업 등 관광시설 71곳이 완전히 불에 탔다. 또 15곳은 일부가 불에 타는 등 훼손됐다. 산불 피해가 알려지면서 관광객 수도 줄었다. 강원도는 산불 피해 후 숙박시설 예약 취소 사례가 20~40%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원도는 산불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가자! 동해안으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온라인 여행사(야놀자)와 협업해 강릉지역 숙박업소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한국관광공사 등 관광 업계에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각 기관이 주최하는 워크숍 등 각종 행사를 동해안(강릉 등) 지역에서 개최해 피해지역 관광 수요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각종 매체와 연계한 동해안 지역 관광자원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과 각종 이벤트 등 행사 개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K팝 오디션 프로그램 로케이션 유치와 해외 예능프로그램 촬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해 동해안 지역 관광지 및 먹거리 등 관광자원도 홍보할 예정이다.

춘천=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