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러시아 어선 승선원 구조한 선장 2명에 울산해경 감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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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경에 따르면 당시 인근에 있던 어선 '유명2호' 선장인 박씨는 대피용 고무보트(구명벌)를 타고 탈출해 있던 러시아 선원 21명을 구조해 배에 태웠다.
또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던 상선 '거영스타3호' 선장 허씨는 해경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이동해 보트를 바다로 내려 선원 구조에 힘을 보탰다.
구조된 선원들은 이후 울산해경 300t급 경비함정으로 안전하게 옮겨탔다.
박씨는 "누구든 사고 선박 근처에 있었다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많은 생명을 살려서 다행이고, 함께 구조에 참여한 우리 선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전 0시 46분께 부산 기장군 고리 동방 28해리(51.8㎞) 해상을 지나던 러시아 국적 저인망어선 '칼탄호'(769t급·승선원 25명)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러시아 승선원 25명 중 4명이 숨지고 21명이 구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