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스앤브이엑스, 항생제 출시로 中의약품 시장 진출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중국 자회사 북경디아이웨이스생물과기유한공사(Dx&Vx China)를 통해 항생제를 출시해 중국 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6월 정식 제품 출시가 목표다. 디엑스앤브이엑스 차이나는 최근 중국 현지 제약사와 공동 브랜드(Co-Branding) 계약 체결을 맺고 의약품의 생산 및 판매에 대해 상호 협력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중국 항생제 시장은 연간 약 37조원 규모로 세계 1위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자체 브랜드로 출시되는 항생제는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으로 호흡기 질환에 효능을 가진 약물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항생제를 시작으로 향후 다수의 기초 의약품을 추가로 출시하고, 계열내 최고(best-in-class) 제품 및 신약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에 따르면 회사가 중국 보건사업에 진출하게 된 배경에는 북경한미약품의 초창기부터 중국 사업을 주도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있다. 임 사장과 디엑스앤브이엑스 경영진들은 중국 시장에서 우수의약품생산및품질관리(GMP) 및 의약품 유통(GSP) 사업을 통해 북경한미약품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임 사장이 이끄는 코리그룹은 지난 15년간 한미약품과 GSK의 수입 항생제를 연 300억원 규모로 중국 전역에 유통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디엑스앤브이엑스 차이나의 중국 시장 개척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또 본격적인 중국 보건사업 추진을 위해 영업조직(CSO)도 확대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요가 안정적인 기본 약물로 의약품군 구성을 시작했으며, 추가적인 계열내 최초 파이프라인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에 국내 최초로 제3세대 세파계항생제를 개발한 김완주 박사를 고문으로 선임했다. 추가 영입될 전문 인력들과 함께 후속 의약품 선정과 개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