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구제역 악몽 다시 없도록'…보은군 백신 일제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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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우제류 4만6천마리 접종, "항체 형성률 낮으면 과태료"
보은군은 청주시와 더불어 충북 최대 축산단지로 꼽힌다.
한우와 젖소 사육 두수가 4만1천500마리로 주민 수(3만1천414명)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2017년 2월 1종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이 발생해 953마리의 소를 매몰 처분한 쓰라린 경험도 있다.
마로면의 한 젖소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주변 농장 7곳으로 퍼지면서 축산기반 자체를 흔들었다.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서 생기는 구제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한 마리라도 감염될 경우 같은 농장 우제류를 모두 땅에 묻어야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필사의 방역작업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구제역을 퇴치한 보은군은 그 해부터 매년 4월과 10월 2차례 모든 우제류에 백신을 접종해 구제역 재발을 막고 있다.
소규모 농가가 누락되지 않도록 100마리 이하(소 기준) 축산농가에는 군청에서 공수의사를 내보내 직접 백신을 맞힌다.
구제역은 백신 접종을 통해 항체가 형성되면 예방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농가에서 소가 유산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을 우려해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보은군은 올해도 이달 말까지를 일제 접종기간으로 정해 백신을 맞히는 중이다.
임신 말기 우제류를 제외한 한우·젖소 4만1천64마리와 염소 5천600마리가 대상이다.
한 달 뒤에는 항체 형성률을 조사해 80%(염소는 60%) 이하일 경우 과태료를 물리는 등 강력히 대처한다.
신중수 보은군 축산과장은 "구제역은 백신만 잘 맞혀도 피해 갈 수 있다"며 "이달 말까지 임신 말기나 출하를 앞둔 개체를 제외한 모든 우제류를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보은군은 청주시와 더불어 충북 최대 축산단지로 꼽힌다.
한우와 젖소 사육 두수가 4만1천500마리로 주민 수(3만1천414명)보다 훨씬 많다.

마로면의 한 젖소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주변 농장 7곳으로 퍼지면서 축산기반 자체를 흔들었다.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서 생기는 구제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한 마리라도 감염될 경우 같은 농장 우제류를 모두 땅에 묻어야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필사의 방역작업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구제역을 퇴치한 보은군은 그 해부터 매년 4월과 10월 2차례 모든 우제류에 백신을 접종해 구제역 재발을 막고 있다.
소규모 농가가 누락되지 않도록 100마리 이하(소 기준) 축산농가에는 군청에서 공수의사를 내보내 직접 백신을 맞힌다.
구제역은 백신 접종을 통해 항체가 형성되면 예방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농가에서 소가 유산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을 우려해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보은군은 올해도 이달 말까지를 일제 접종기간으로 정해 백신을 맞히는 중이다.
임신 말기 우제류를 제외한 한우·젖소 4만1천64마리와 염소 5천600마리가 대상이다.
한 달 뒤에는 항체 형성률을 조사해 80%(염소는 60%) 이하일 경우 과태료를 물리는 등 강력히 대처한다.
신중수 보은군 축산과장은 "구제역은 백신만 잘 맞혀도 피해 갈 수 있다"며 "이달 말까지 임신 말기나 출하를 앞둔 개체를 제외한 모든 우제류를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