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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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1일 기아의 목표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기아가 영업이익 2조45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한 추정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8.1% 웃돌 전망이다. KB증권 기존 전망치도 19.8% 상회했다.

이 증권사 강성진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한 이유에 대해 "우호적인 평균 환율 변동이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1분기 판매 대수가 KB증권 기존 전망 대비 많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아의 예상 영업이익은 9조3370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대비 29.1% 증가한 수치다. 이는 시장 추정치를 5.1%,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50.7% 웃도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1분기 나타난 판매 대수의 호조를 반영해 판매 대수 전망치를 321만대로 기존 전망 대비 11.7% 상향한 것이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리스크 요인에 대해선 "예상보다 약한 자동차 수요로 재고 보충 과정이 조기 종료될 경우, 예상보다 강한 환율(원화 강세)이 형성될 경우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