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장인 양성 업무협약…글로벌 반도체 전쟁 속 교육부 지정사업
서울시-시교육청-시의회,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 협력
서울시는 반도체 마이스터고를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와 협력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간담회장1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현기 서울시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시와 시교육청, 시의회는 ▲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 설립·운영 지원 ▲ 4차 산업 신기술 분야 서울 학생 진로직업교육 협력 강화 ▲ 지역 우수 기업체와 청년 일자리 매칭 지원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반도체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 시책의 하나로 반도체 마이스터고 지정 공모를 발표한 바 있다.

이달 28일까지 신청을 받고 5∼6월 중 서면·현장 심사를 거쳐 7월 발표한다.

시교육청은 공모에서 동대문구에 있는 휘경공업고등학교가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시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

휘경공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될 경우 2014년(지정년도) 서울도시과학기술고 이후 9년 만에 서울에 마이스터고를 유치하게 된다
시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유치가 힘을 받을 수 있게 우수 학생 장학금 지원, 졸업생 취업, 산학연 연계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마이스터고 유치 시 2025년 개교 시점에 맞춰 협약기관과 실무협의체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회승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는 첨단산업 분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수준 높은 대학, 연구소, 기업을 연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서울에 반도체 마이스터고가 유치되면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 반도체 기술장인 양성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