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분기 수출, 전년보다 소폭 증가…자동차·석유제품 호조
울산지역 올해 1분기 수출이 작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울산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0% 증가한 215억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세가 돋보인 품목은 자동차다.

작년보다 24.4% 증가한 63억5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약진이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석유제품도 항공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6.4% 증가한 62억7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석유화학제품(-24.3%), 자동차 부품(-1.9%), 선박 및 부품(-1.4%) 등은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전국 수출은 작년보다 12.6% 감소했음에도 울산이 증가세를 유지한 영향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의 수출액 순위는 경기(290억8천600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전국 수출액 중 울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14.2%로, 작년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울산의 1분기 수입은 최대 수입 품목인 원유의 수입 단가와 물량이 모두 감소한 영향 등으로 작년보다 5.3% 감소한 116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1분기 무역수지는 98억3천3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협회 울산본부 관계자는 "전국적인 수출 감소세에도 울산은 친환경차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직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부정적 여파가 감지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