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18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된다”며 강력 규탄했다. 외교장관들은 이날까지 사흘간 일본 나가노현에서 열린 회의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은 지난 13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포함해 전례 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며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함해 불안정화를 가져오는 도발적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의 신형 ICBM 발사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무기 개발은 미국의 위협에 따른 것이라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는 “미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해 북한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