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경작기계 등 호조세…경북은 수출 감소
대구 3월 수출 11억5천만 달러…두 달 연속 최고 경신
지난 3월 대구 지역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었으나 경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수출은 11억5천만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31.8% 증가했다.

지난 2월 10억1천만 달러 수출에 이어 2개월 연속 월별 수출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구는 수출 증가율(31.8%) 기준으로 작년 8월부터 8개월 연속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유지했다.

전기차 배터리(기타정밀화학원료 113.4% 증가)와 경작기계(86.4%), 기타기계류(70.6%), 의료용기기(19.9%) 등이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경북의 3월 수출 실적은 40억2천만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9.6% 감소했다.

무선전화기(- 67.9%), 집적회로반도체(- 71.1%), 평판디스플레이(- 26.3%) 등 IT 제품의 부진이 영향을 끼쳤으나 무선통신기기 부품(657.4%)의 대중국 수출 호조 등으로 감소 폭을 만회했다.

전국의 무역수지가 적자인 가운데 대구와 경북의 무역수지는 각각 2억5천만 달러, 18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근화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대구·경북이 이차전지 소재와 같은 구조적 성장산업으로 사업전환을 순조롭게 이행해 전체 무역수지 적자 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