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도 가능…파격 원격근무제 했더니
일본 기업 미쓰비시전기가 외국에서도 근무가 가능한 파격적 원격근무 제도를 도입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전기는 지난해 국내 원격근무 제도를 시행한데 이어 범위를 확대해 올해부터 일부 직원의 외국 체류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 업체는 국가별로 다른 세제와 노동 규제에 맞추기 위해 각종 지침과 계약서 사례를 정비했다. 외국에서 원격근무를 하는 근로자는 소득세와 주민세를 거주 국가에 내게 된다.

다만 생산공정 관리와 신기술 개발 등 긴밀한 의사소통이 필요한 업무, 수출관리와 같은 규제 관련 업무를 하는 직원은 해외 근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미쓰비시전기는 40여 개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많은 편이다.

이 업체는 해외 원격근무 도입을 통해 외국 사정에 밝은 인재를 채용하고, 효과적인 영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의 대형 통신회사인 NTT도 지난해 근무지에서 편도 2시간 거리 이내에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을 철폐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