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에 성추행 의혹까지…광주관광협회 직원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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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부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광주관광협회 소속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업무상 알게 된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다.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업무적인 조언을 하는 과정에서 손을 다독여준 것일 뿐 추호도 다른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씨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A씨는 민간 위탁 사업비를 용도에 맞지 않게 전용한 혐의(업무상횡령)가 경찰 조사에서 인정돼 지난달 검찰에 송치(기소의견)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협회 위탁사업 9개를 추진하면서 사업 예산 5억원을 개인 계좌로 이체하거나 가짜 거래 내역을 만들어내는 수법으로 빼돌려 협회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가 생기자 횡령액은 모두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횡령한 것이 아니라 직원 급여 지급 등 협회 운영을 위해 목적과 달리 사용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