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43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18∼26일 '이해·감사·화합·희망'을 주제로 장애인의 날 주간 행사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18∼26일 장애인의날 주간…첫날엔 기념행사
18일 여의도공원에서 장애인과 장애인복지관, 사회적기업 등 40여개 단체·기업, 약 3천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 동행서울 누리축제'가 열린다.

시각장애인 안마, 가상현실(VR) 놀이터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이 운영된다.

또 중증장애인이 만든 생산품과 함께 발달장애인이 정서적 안정을 느끼도록 돕는 칩 내장형 돌봄조끼 등 사회적기업 5곳이 만든 장애인을 위한 정보기술(IT) 제품이 전시된다.

18∼21일에는 발달장애 예술인 17인의 작품 전시회인 '블루밍 투게더(Blooming Together): 함께 피우리'가 서울시청 로비와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 서울에서 열린다.

'2022 서울시 발달장애인 사생대회'의 수상작 40점도 메타버스 서울 내 공모전 공간에 전시된다.

이밖에 장애인생산품 홍보장터(20∼21일), 취업 발달장애인 격려 행사(20일),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 오케스트라의 서울시청 공연(21·24일) 등이 진행된다.

오세훈 시장은 20일 시각장애인 유튜버 김한솔씨와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을 체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서울시는 18일 장애인 인권 증진에 기여한 시민 6명에게 장애인 인권 분야 '2023년 서울시 복지상'을 시상한다.

대상 수상자인 유현서씨는 시각장애인 당사자로서 관련 복지 분야에 종사하면서 정보화 교육, 자격증 대비반 운영 등 시각장애인의 업무 역량 강화와 인권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는 장애인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신한은행과 협업해 '마음맞춤 응대 키트(KIT)'도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키트는 시각장애인의 서류 작성을 돕는 '마음맞춤 자필카드', 계좌번호 점자 작성 '마음맞춤 점자 스티커', 지폐의 크기로 종류를 확인할 수 있는 '마음맞춤 지폐 가이드' 3종으로 구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