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학대피해 장애아동 보호용 쉼터 2곳 만든다
학대를 당한 장애아동들을 긴급보호하는 쉼터 2곳이 인천에 조성된다.

인천시는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와 학대 피해 장애아동쉼터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올해 말까지 인천 시내에 남아·여아용 쉼터를 각각 1곳씩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학대 피해를 본 만 18세 미만 장애아동들을 보호하면서 상담과 심리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LH가 쉼터 설치에 적합한 매입임대주택을 시세의 30%로 공급하고 시가 쉼터 설치·운영을 주관한다.

두 기관은 쉼터 설치 장소를 협의해 결정하고 장애인 편의시설 등 내부공사와 운영기관 위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에는 폭력이나 학대 피해 장애인을 보호하는 쉼터가 운영 중이지만, 아동과 성인이 함께 생활하는 형태여서 아동을 위한 전문적인 지원에 어려움이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쉼터 입소 아동들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우리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