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2.5 마리로, 도 평균 1.7 마리보다 높아

강원 원주시가 야생 멧돼지 포획 등을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에 나섰다.

"멧돼지 서식밀도 ㎢당 0.7마리 목표" 원주 ASF 확산 차단 총력
17일 원주시에 따르면 2021년 12월 소초면 교항리에서 야생 멧돼지 ASF 최초 발생 이후 지난달 말까지 모두 61건의 야생 멧돼지 ASF 양성 개체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원주지방환경청 수색전담반과 함께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폐사체 발견 시 신속한 매몰과 주변 지역을 철저히 소독한다.

야생 멧돼지 서식 밀도를 감소시켜 ASF를 차단하기 위해 모범 엽사 32명으로 구성한 상설포획단 운영을 강화한다.

치악산이 있는 원주의 야생 멧돼지 서식밀도는 2021년 기준 ㎢당 2.5 마리로, 도내 평균 ㎢당 1.7 마리보다 높다.

이에 시는 멧돼지 서식밀도가 ㎢당 0.7 마리로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재난관리 평가지표 상 원주시의 올해 멧돼지 포획 목표는 571마리다.

이밖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입산 시 남은 음식 버리지 않기, 멧돼지 폐사체 발견 즉시 신고, 양돈농가 방문 자제 등 대응 요령을 지속해서 홍보할 방침이다.

이정용 시 환경과장은 "지역 내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생 멧돼지 집중 포획과 폐사체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