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전웅태, 월드컵 2차 대회 은메달…시즌 첫 입상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2023시즌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웅태는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1천510점을 획득, 모하나드 샤반(이집트·1천52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한국 근대5종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전웅태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나선 대회에서 개인전 메달권에 진입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전웅태는 올가을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개인전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서 승마 4위, 펜싱 랭킹 라운드 3위, 수영 5위 등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그는 레이저 런(육상+사격)까지 치른 결과 2위에 오르며 시상대에 섰다.

전웅태는 UIPM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첫 대회고 몸 상태는 80% 정도 올라왔는데, 은메달을 따내 기쁘다.

특히 앙카라는 지난해 월드컵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장소이기도 해 내겐 좋은 곳"이라며 "다음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남자부에 출전한 서창완(전남도청)은 4위(1천495점), 박우진(인천시체육회)은 9위(1천482점)로 마쳤다.

여자부에선 장하은(한국토지주택공사)이 9위(1천356점), 성승민(한국체대)이 12위(1천338점)에 자리했다.

근대5종 대표팀은 16일 혼성 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노리며, 이후 25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월드컵 3차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