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간 이식 수술을 성공시킨 김수태 서울대병원 외과 명예교수가 4일 별세했다. 향년 95세.고인은 1952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평생 장기이식 분야에 몸담아온 전문가다.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던 1988년 국내 처음으로 간이식을 시행해 성공했다. 유족은 자녀 김건표·김형남·김서경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6일 오전 9시.김소현 기자
한국신문협회는 뉴스를 별도의 저작권 대상으로 규정하도록 하는 ‘저작권법’ 개정 의견을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하고 뉴스 저작권 침해 방지 관련 조항을 보완할 것을 촉구했다고 4일 밝혔다.신문협회는 저작권법 제4조 저작물의 예시에 ‘뉴스 기사’를 추가할 것을 요구했다. 신문협회에 따르면 현행 저작권법은 소설, 시, 논문, 각본, 음악, 연극, 무용, 회화, 서예, 조각, 건축 설계도, 사진, 지도 등을 저작물로 예시하고 있다. 반면 뉴스 기사는 특별한 언급 없이 ‘그 밖의 어문저작물’로 포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뉴스 데이터 무단 활용, 콘텐츠 불법 복제 등 뉴스 저작권 침해와 콘텐츠 가치 훼손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게 신문협회의 설명이다. 막대한 투자와 정제 과정을 거쳐 생산한 신문사의 지식재산권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신문협회는 의견서에서 “현행법은 뉴스 저작물의 보호 및 공정한 이용에 관한 규정이 미흡하다”며 “AI·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논리에 맞는 뉴스 저작권 보호 법률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신문협회는 지난해 12월 제정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의 보완 입법 필요성도 제기했다. AI산업의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입법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AI 학습데이터 기록 보관 및 공개 등의 규정이 빠졌다고 지적했다.신문협회는 인공지능 투명성 확보 의무를 담은 AI 기본법 제31조에 AI 개발 및 활용에 사용된 학습데이터 공개 의무 조항을 추가하고, 공개 방법과 항목은 시행령으로 규정할 것을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