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결핵 고위험군 검진·치료 무상 지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돌봄시설 단기 종사자, 만 65세 취약계층, 노숙인 등 결핵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검진·치료를 무상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이달부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비롯해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아동복지시설·산후조리원·의료기관(신생아실·신생아 중환자실) 총 118곳 단기 종사자의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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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기간이 1년 미만인 단기 종사자 200명을 선착순으로 지원받는다.

대상자는 종로구보건소 결핵실에 사전 문의한 뒤 검진받으면 된다.

기존 결핵 치료자, 이미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증상이 없고 타인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없는 잠복결핵검진 양성 판정자는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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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는 대한결핵협회와 협력해 만 65세 이상 쪽방 주민과 노숙인을 대상으로 이동검진을 한다.

검진은 휴대용 X선 장비를 활용해 실시간 원격 판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소견자, 유증상자를 발견하면 당일 현장에서 객담 채취와 수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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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판정을 받은 사람은 보건소나 가까운 의료기관과 연계해 무료 치료까지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

다만, 확진이 아닌 유소견자는 보건소 추적관리 대상자로 등록해 6개월 내 흉부 X선 재검사를 권고한다.

이 밖에도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가래, 미열, 체중감소, 객혈 등 결핵 주요 증상이 있는 주민은 보건소를 방문해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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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헌 구청장은 "결핵 걱정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주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실효성 있는 사업과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