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나무 답사, 내달 4일까지…어린이 대상 행사도 열려
'동궐도'에 그려진 창덕궁 나무는…"해설가와 함께 만나보세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19일부터 5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동궐도, 창덕궁 나무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보 '동궐도'(東闕圖)에 묘사된 옛 궁궐의 나무와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하는 관람 해설 프로그램이다.

1828∼183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궐도에는 창덕궁과 창경궁의 주요 건물 모습과 약 3천 그루의 나무가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어 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매주 수·목요일에는 창덕궁 전문해설사가 창덕궁의 특정 공간에 있는 나무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달 21일과 28일에는 조운연 문화재전문위원이, 22일과 29일에는 '궁궐의 우리 나무' 책을 쓴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가 각각 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무 답사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린다.

중학생 이상 참여할 수 있으며 14일 오후 2시부터 11번가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동궐도'에 그려진 창덕궁 나무는…"해설가와 함께 만나보세요"
어린이날을 맞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답사 프로그램도 다음 달 5∼6일 이틀간 열린다.

한국의재발견·우리문화숨결 자원봉사단 해설사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궁궐의 나무를 소개한다.

어린이 행사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열린다.

20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 누리집(www.cdg.go.kr)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회당 정원은 20명이다.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궁궐의 전통 조경과 건축 공간 변화상을 함께 이해하고, 왕실의 공간인 궁궐이 더욱 친숙하고 유익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