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총 441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년간 같은 시기 평균적으로 발생한 산불 건수의 1.5배에 달한다.

11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발생한 산불 건수는 441건으로, 2013년부터 작년까지 10년 평균 같은 기간 발생한 294건의 약 1.5배의 규모다.

이 기간 피해 면적은 4,312㏊로 지난 10년간 같은 기간 평균 피해 면적인 3,061㏊의 약 1.4배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산불 404건의 피해 면적(23,684㏊)과 비교하면 18%에 불과했다.

하지만 산불 규모가 대형화되면서, 1년간 100㏊ 이상 대형 산불이 10년 평균 1.4건에서 2021년 2건, 2022년 11건으로 급증했다.

2018년 한 해 산불 피해 면적은 89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년간 24,782㏊가 화마에 사라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산불이 급증하고 있다"며 "산불이 연중 발생하면서 대형화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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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