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한국공항공사·경북대, 도심항공교통 기반 조성 추진
경북 관광지 UAM으로 연결, 응급 이송·오지 주민 이동에도 활용
경북도는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을 위해 관광지에 UAM을 우선 도입하고 응급 이송 등 지역 환경에 특화한 서비스 기반 구축에 나선다.

경북도와 한국공항공사, 경북대는 12일 도청에서 도내 공항 활성화 항공 모빌리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공사는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운영과 항공노선 확충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UAM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기체가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Vertiport) 건설과 교통관리시스템 구축,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도는 UAM 상용화에 필수인 버티포트 등 핵심 인프라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경북대는 UAM 산업육성을 위한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정책 지원에 힘을 쏟는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도내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관광형 UAM을 우선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우수한 역사·문화 자원과 백두대간, 낙동강, 동해안 등 풍부한 자연환경에 UAM을 접목한 운영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도는 새롭게 건설하는 신공항과 울릉공항 개항, UAM 상용화 등을 연계해 도서 및 내륙 공항을 동시에 활성화할 방침이다.

우선 울릉공항 개항에 맞춰 울릉도를 하나의 테마파크처럼 들어갈 때부터 나올 때까지 전 과정을 통합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항공기, 렌터카 등 교통수단과 숙박·관광산업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다.

도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울릉공항 내국인 면세점 도입, 취항 소형항공사 지원, 도내 공항 지역 인재 채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장기적으로는 강점인 배터리, 전자, 통신 산업과 지역대학을 연계해 UAM 기체 및 부품개발에서 버티포트 건설·유지까지 이어지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새롭게 개항할 울릉공항 및 도내 지역 공항 활성화, UAM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신 경북대 부총장은 "신공항 건설과 UAM 운영에는 다양한 분야의 융합이 필요한데 거점 국립대가 가진 기술, 인력,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성공적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 주요 관광지에 관광형 UAM 인프라를 조성하고 응급·재난과 교통 오지 주민 이동을 위한 공공형 서비스 등 지역에 특화한 UAM 기반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