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박강현·박정우, 남자 복식 정상
윤효빈, 종별탁구 여자 개인전 2관왕…남자 단식은 안재현 우승
윤효빈(미래에셋증권)이 제69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2관왕을 이뤄냈다.

윤효빈은 1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전에서 이시온(삼성생명)을 3-0(11-8 11-4 11-8)으로 돌려세우고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효빈은 팀 동료 심현주와 짝을 이뤄 출전한 복식에서도 결승에서 화성시청 박주현-김하은 조를 3-0(11-4 11-6 11-8)으로 꺾어 개인전 2관왕에 올랐다.

2023 평창 아시아선수권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을 딛고 이뤄낸 성과라서 더 값지다.

윤효빈은 실업 8년 차이던 2021년 종별대회에서 실업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윤효빈은 종별대회에서 우승한 여세를 몰아 대통령기에서도 정상에 섰고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청두 세계선수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다.

윤효빈이 이번에도 종별대회 우승을 계기로 '부활'의 날개를 펼지 주목된다.

윤효빈, 종별탁구 여자 개인전 2관왕…남자 단식은 안재현 우승
윤효빈은 "올해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겉으로는 웃었지만, 속으로는 많이 울었다"고 돌아보면서 "내년 파리 올림픽은 어렵겠지만, 다시 4년 뒤 올림픽까지 가도 나이가 아직 30대 초반인 만큼 다시 시작하고,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안재현(한국거래소)이 곽유빈(상무)을 3-1(11-6 8-11 11-7 11-7)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안재현의 종별선수권 첫 우승이자 지난해 11월 창단한 한국거래소의 첫 우승이다.

남자 복식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박강현-박정우 조가 우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