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가든' 선도 황지해 작가, 중국 유명 플라워 쇼 금메달
세계적 정원 박람회인 '첼시 플라워쇼' 주요 경쟁 부문에 진출한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중국 유명 플라워 쇼에서도 수상해 'K-가든'의 위상을 높였다.

황 작가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예 안성연 작가와 협업한 '나비춤'으로 중국 선전에서 열리고 있는 그레이터베이 플라워 쇼에서 금메달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비춤은 나비의 춤사위를 시각화해 철새 도래지이자 내륙 생태계의 연결 고리인 선전의 강줄기를 표현한 작품이다.

선전항의 폐컨테이너 등을 재활용해 정원을 만드는 과정에도 탄소중립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황 작가는 전했다.

황 작가는 "우리의 정원을 만드는 과정은 기후 변화의 실질적인 행동, 지속 가능한 이야기가 되고 정원 재료와 식물은 소박한 접촉으로 막힌 통로를 열어 관계 미학으로 승화하는 예술 행위가 될 것"이라며 "고유한 생장 환경을 통해 선전의 가치, 종의 보전, 생태계의 잠재력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K-가든' 선도 황지해 작가, 중국 유명 플라워 쇼 금메달
그레이터베이 플라워쇼는 지난 7일 개막해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국제적인 정원 쇼로 한국, 영국, 프랑스, 미국, 호주, 일본 등 13개국 80개 전시업체가 참여했다.

황 작가는 다음 달 정원의 본고장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첼시 플라워 쇼의 쇼 가든 부문 12개 작품 명단에도 포함됐다.

지리산 산약초를 통해 신비한 동쪽의 지리산 생태를 세계에 알린다.

황 작가는 유일한 아시아인으로 세계 정원 거장들과 경쟁한다.

첼시 플라워쇼는 5월 22일 '로얄데이'를 앞뒤로 23∼27일 일반에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