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재임 동안 대한민국을 바꾸는 기반과 모멤텀을 만들겠다"

해외투자 유치와 청년기회 확대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현지 시각) 미시간대학교 부설 '남 한국학센터' 초청으로 현지에서 강연했다.

김동연, 미시간대서 초청 강연…"대한민국 금기깨기" 주창
남 한국학센터는 고 남상용 장로와 남문숙 여사의 기부로 설립된 곳으로, 2010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국학센터로 명명됐다.

김 지사가 취임 이후 외국 대학교에서 강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유쾌한 반란:21세기 한국을 위한 제안'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강연장인 뮤지엄 아트 오디토리엄의 200석 가까운 좌석이 국내외 유학생과 교직원들로 가득 메워지는 등 1시간여 진행된 강의는 열기로 가득했다.

강연에서 김 지사는 자신의 유년기부터 경제부총리 때까지 인생 역정을 반추한 뒤 "나 자신에 대해 반란을 일으키라. 사회에 대한 반란을 일으키라"며 '유쾌한 반란'을 주문했다.

유쾌한 반란은 김 지사가 2019년 12월 인재 양성과 사회 기여 활동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법인명이기도 하다.

특히 김 지사는 '대한민국 금기깨기'를 거듭 주장하며 유쾌한 반란과 대한민국 금기깨기를 연결 짓기도 했다.

그는 '추격경제의 금기 깨기', '세습사회의 금기 깨기', '기득권정치의 금기 깨기' 등 3가지를 대한민국 금기 깨기로 내세웠다.

세습사회의 금기 깨기의 경우 그의 지론인 '계층이동 사다리 구축'을, 기득권정치의 금기 깨기를 위해서는 '국회의원 면책 특권 폐지'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한국서 가장 큰 지자체로 전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경제·산업의 허브다"며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도지사를 하는 동안 대한민국을 바꾸는 기반과 모멤텀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동연, 미시간대서 초청 강연…"대한민국 금기깨기" 주창
그는 "미시간대 졸업생으로서 열심히 해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

미시간대의 명예를 드높이겠다"며 "정치적 다른 뜻 없이 사심 없이 잘해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시간대는 김 지사가 1990년대 공공정책학 석·박사과정을 마친 곳으로 인연이 깊다
김 지사는 올해로 12회째인 '남상용 어워드' 시상도 했다.

수상자는 남 한국학센터 활동에도 참여한 올리비아 다니엘로, 학문적 성과와 지역사회 봉사 등의 공로로 상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