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고령친화도시 조성계획' 수립…1992억원 투입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고령친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추진에 1천992억원을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천구는 2018년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재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고령친화도시 조성계획을 토대로 건강·지역돌봄, 사회참여, 사회통합 , 외부환경·시설, 주택, 교통, 고용, 의사소통·정보 총 8대 분야 74개 사업을 추진한다.

치매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치매안심센터' 운영과 어르신 건강동행, 장기요양기관 운영, 어르신 방문건강관리 등 24개 사업에 205억원을 투입한다.

또 경로당 프로그램 강화, 구립 경로당 리모델링, 양천장수문화대학·노인교실 운영 등 사회참여 활동 관련 21개 사업에 54억원을 지원한다.

사회통합 분야에서는 경로당 축제 '어울림 한마당', 효도수당, 기초연금 지원 확대 등 9개 사업에 총 1천500억원을 편성했다.

노인의 고독을 완화하고 나이 듦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자 '요보호 어르신 만수무강 생신잔치'도 새로 추진한다.

이밖에 오목공원·신트리공원 개보수와 취약가구 안전점검, 노후 경로식당 시설 현대화 등 8개 사업에 약 110억원을 투입한다.

노년층 맞춤형 일자리 운영, 마을지킴이 실버봉사단 운영 등 고용 분야 사업과 안심주거환경 개선 등 주택 분야 사업에는 각각 108억원, 4억원을 편성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양천형 고령친화도시 조성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르신과 구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