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재산 피와 살점처럼 아껴야"…자원부족에 절약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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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랑비와 허실을 철저히 막자' 제하 기사에서 "현존 생산토대와 잠재력을 부단히 확대강화하면서 우리 스스로가 세운 목표를 성과적으로 달성하자면 모든 예비와 가능성을 최대한 효과있게 리용해야 하며 그러자면 경제사업전반에서 랑비와 허실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부 단위에서 "세멘트와 석탄, 목재 등을 제때에 수송하지 않거나 그 보관관리를 규정대로 하지 않아 허실하고 있는가 하면 늘 쓰는 전기와 물이라고 하여 절약사업을 등한시하면서 귀중한 나라의 재부를 랑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결정 관철을 저해하고 국가에 손실을 주는 이러한 편향들은 사소한 요소라 할지라도 철저히 극복되여야 한다"며 "누구나 국가재산을 자기의 피와 살점처럼 아끼는 애국심을 가지고 모든 일을 량심적으로 하여야 경제사업에서 랑비와 허실을 없앨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는 최근 각 지역 단위에서 펼치는 절약사업도 종종 소개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8일자 기사에서 함흥철도국 함흥침목생산대에서 생산공정을 합리적으로 개조해 인력과 전기 등을 절약하고 침목생산을 늘리게 됐다고 전했다.
5일에는 평양 선교편직공장에서 절약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가공, 직조직장들에서도 제품의 질제고에서 절약예비를 찾고 기대공들의 기능수준을 높여 자재랑비를 없애고있다"거나 "날염직장과 염색작업반 등에서도 로동자들이 절약사업에 주인답게 참가하여 증산예비를 부단히 조성하고있다"고 조명했다.
북한은 대북제재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로 산업발전의 토대가 되는 자원이 부족한 상황으로, 국산화 작업과 재자원화 정책을 통해 내부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
철강재와 화학비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대신 재활용할 수 있는 쇠붙이나 거름을 끌어모아 각각 제철·제강소에 보내고 농촌에 지원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작년 9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인민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는 절약이자 증산이고 애국이라는 관점 밑에 노력과 에네르기(에너지), 자재, 부지 등을 최대한 절약하면서 최대한의 실리를 얻을수 있게 경영관리,기업관리를 개선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