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다문화가족 20가구에 정착 장려금 100만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다문화가족 20가구에 정착 장려금 각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문화가족에게 정착 장려금을 지급하는 서울 자치구는 중구가 처음이다.

구는 메리츠화재의 사회공헌활동(CSR)과 연계해 장려금을 주고 적응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구는 약 두 달간 각 동 주민센터, 통장, 가족센터 등과 합동 조사를 벌여 다문화가족 총 256가구 819여명이 관내에 거주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는 장려금 지원뿐만 아니라 향후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때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장려금 신청은 14일까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받는다.

신청하려면 ▲ 외국인 또는 귀화자가 한국인(귀화자 포함)과 혼인해 이뤄진 가족 ▲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 1∼5년간 혼인 유지 ▲ 공고일 기준 6개월 이상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가족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저소득층, 장애인, 다자녀(3명 이상) 가족은 우선 선정한다.

선정된 가구는 중구가족센터에서 실시하는 적응 교육에 참여해 10시간을 이수하면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저출산 시대에 대비하는 방법"이라며 "다양한 심리적·문화적 지원을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