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사능 오염 의심 식품, 무료 검사받으세요"
서울시는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를 통해 방사능 오염이 의심되는 식품을 검사한 뒤 그 결과를 시민에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민 또는 서울 소재 시민단체면 누구나 수입산·국내산 상관없이 방사능 오염이 의심되는 식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식품안전 홈페이지(https://fsi.seoul.go.kr/)를 이용하거나 팩스, 우편,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신청서를 검토한 후 검사 타당성이 있는 식품을 직접 수거해 검사한다.

이후 검사 결과를 신청자에게 알리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서울시 홈페이지에도 공개한다.

다만 부패·변질했거나 이물질이 들어간 식품, 원산지 확인이 불가능하고 검체를 수거할 수 없는 식품, 포장이 개봉된 가공식품과 조리된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은 검사를 할 수 없다.

시는 이미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주요 수입 수산물과 학교·어린이집 납품 급식 식재료, 유통 농산물,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연간 1천500여건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진행한 검사에선 모두 '적합' 판정받았다고 시는 전했다.

아울러 시는 올해 처음 모집한 '서울시 시민안전밥상지킴이'와 함께 전통시장, 소규모 식품판매점,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휴대용 방사능 계측기를 이용한 간이 측정검사를 병행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민 누구나 안전한 식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제와 함께 방사능 오염 우려 식품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