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야구서 한 선수가 노히터·사이클링히트 동시 달성
인디애나폴리스대학에서 투타 겸업을 하는 브래디 웨어가 한 경기에서 노히터와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히트)을 동시에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야구 게임에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택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을 웨어가 현실에서 해냈다"며 웨어의 기록 달성 소식을 전했다.

웨어는 이날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그레이하운드파크에서 열린 드루리 대학과의 미국 대학야구 디비전2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투수와 4번 타자로 출전했다.

웨어는 타자로 홈런, 3루타, 2루타, 1루타를 차례대로 치며 히트 포 더 사이클을 완성했다.

이날 타격 성적은 4타수 4안타 5타점이다.

투수로는 7이닝을 피안타 없이 볼넷 5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노히터를 달성했다.

이 경기에서 인디애나폴리스는 드루리 대학을 13-0으로 꺾었다.

미국 대학리그는 더블헤더가 열리면 1, 2차전 모두 7이닝까지만 치른다.

웨어의 노히터도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는다.

인디애나폴리스 선수가 노히터를 달성한 건 2015년 이후 8년 만이며 히트 포 더 사이클에 성공한 건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한 경기에서 노히터와 히트 포 더 사이클을 동시에 달성한 인디애나폴리스 선수는 웨어뿐이다.

웨어는 "오늘 15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앞으로도 15분 정도 늦게 와야겠다"며 "머리가 텅 빈 것 같다.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웨어는 이번 시즌 투수로 2승 1패 평균자책점 2.76, 타자로 타율 0.329(70타수 23안타), 4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