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발칵 뒤집은 '쇠사슬녀' 사건…남편 징역 9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7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쉬저우의 법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8명의 아이를 출산한 샤오화메이를 학대하고 불법 감금한 혐의로 둥즈민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또 여성 인신매매 혐의로 다른 5명에게 징역 8∼13년형을 선고했다고 공개했다.
'쇠사슬녀 사건'은 작년 1월26일 중국의 한 블로거가 쉬저우시 펑현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목이 묶여 있는 40대 여성의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해당 여성의 남편이 그녀와의 사이에 8명의 자녀가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분노가 확산했다.
ADVERTISEMENT
파장이 커지자 현지 공안 당국은 둥즈민을 불법 구금 혐의로, 샤오화메이를 납치해 팔아 넘긴 쌍모씨 부부를 인신매매 혐의로 각각 체포했다. 그러나 당시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개최되고 있었고 중국 당국은 올림픽이 끝난 뒤에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쑤성 당국은 조사 결과 샤오화메이가 1998년 3차례에 걸쳐 인신매매를 당한 끝에 둥즈민과 함께 살게 됐고 2017년부터 조현병 증세가 나타났을 때 둥즈민으로부터 쇠사슬로 목이 묶이고 음식물도 없이 추운 바깥에 방치되는 등의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샤오화메이는 지난해 병원에 입원 조치된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 전직 변호사는 지난 1월 웨이보를 통해 샤오화메이가 살던 마을 주민들이 그의 해당 마을 진입을 막았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사진=펑황망 캡처)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