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프랜차이즈점주협 "제도 취지 공감"…모든 사업장 확대 요구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 시행을 거부해 온 일부 제주지역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제도 시행 4개월 만에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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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컵 보증금제 보이콧 4개월만에 제주 프랜차이즈 매장 동참
제주 프랜차이즈점주협의회는 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회용컵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올리려는 일회용컵 보증금제도의 취지에 공감하며 제도 동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내 프랜차이즈 매장 190∼200곳은 그간 형평성과 매출 감소 우려 등을 이유로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프랜차이즈점주협의회의 결정으로 매장 100곳 이상이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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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전국 100개 이상의 가맹점이 있는 카페 등 식음료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일회용컵에 음료를 받으려면 보증금 300원을 음료값과 함께 결제했다가 나중에 컵을 반납하면 돌려받도록 한 제도다.

지난해 12월 2일부터 제주와 세종에서 시행되고 있다.

제주 프랜차이즈점주협의회는 이날 회견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 동참하지만, 프랜차이즈라는 이유만으로 영세한 가맹점에 일방적인 부담을 강요하는 이행 방식에 대해 개선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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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는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도내 모든 사업장 확대, 컵 공공반납처 확대, 제도 동참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 등을 제주도 등에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