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리조트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계약체결기관은 신한투자증권이다. 계약 기간은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다. 현재 용평리조트의 상법상 배당가능이익 한도는 약 1283억원으로 현재 충분한 재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자사주 매입이 완료된 후에도 1250억원 이상의 재원이 남아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주가 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을 실행하고 향후 성장에 대한 회사의 의지 표명을 위해 이번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관련 보완 요구를 받은 HLB가 2거래일 연속으로 하한가를 기록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하한가 따라잡기'에 나섰다. 일부 '큰 손' 투자자들도 이에 동참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HLB그룹주의 신용공여를 제한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전날 HLB를 66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17일 HLB가 신약 관련 보완요구 사실을 밝히면서 하한가로 내려가자 개인은 이날 3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불과 1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개인은 전날 27.3% 급락한 HLB제약도 8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HLB그룹주들이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반등을 노리고 하한가 따라잡기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하한가 따라잡기란 가격 제한 폭까지 내린 하한가 종목이 반등하는 것을 기대하고 매수하는 단타성 매매 기법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 HLB는 3%, HLB제약은 6% 반등 중이다. HLB글로벌과 HLB생명과학 등 일부 그룹주들도 지난 17일 하한가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HLB그룹주들이 한꺼번에 하한가로 직행하면서 이른바 '큰 손'들도 단타 경쟁에 참여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개장 직후 HLB가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떨어지자 교보증권을 창구로 한 매수 주체가 200만주 가량을 사들였다. 이후 약 9시20분경 주가가 소폭 반등하자 교보증권을 창구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는 다시 내려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차액결제거래(CFD) 하한가 사태에서도 교보증권을 창구로 한 투자자가 하한가 따라잡기로 큰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며 "업계에선 교보증권 광클맨이라고 불린다"고 했다.개인투자자들이 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둔화되면서 해외주식 고수들이 알파벳 A 등 최근 상승폭이 덜했던 기술주를 집중 매입하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20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알파벳 A였다. 4월 CPI가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기술주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순매수 2위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초고수들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나스닥 100(QQQM)' ETF를 집중 매입했다. 엔비디아 역시 순매수 3위로 상위권에 집계됐다.순매도 1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 ETF였다. 이 상품은 ICE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한다. 초고수들이 반도체 관련주가 이달 들어 반등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고수들은 미국의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통하는 게임스탑도 팔아치웠다. 게임스탑은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다.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주도한 키스 질이 복귀를 알리자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한 바 있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