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2018년부터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의 하나로 중고등학교에 식물을 들여놓는 마음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에 동작구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와 영등포구 시립문래청소년센터에도 마음풀 공간을 조성했다.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는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 휴게공간이었으나 이용자가 많지 않아 방치돼왔다.
시는 이 공간을 마음풀 '플레이 그라운드'로 새롭게 만들었다.
공간은 '푸릇푸릇' 텃밭, '소곤소곤' 정원, '소록소록' 숲, '속닥속닥' 거울, 마음상자, '사각사각' 책상, 마음싱크 등으로 이뤄졌다.
시립보라매청소년센터는 마음풀 공간에서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학교 내 상담 프로그램인 '위(Wee)클래스'와 연계해 청소년의 문제행동을 분석하고 심리적·정서적·행동적 회복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대단지 아파트에 살면서 자연을 접할 기회가 부족했던 학생들이 식물을 느끼며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다양한 문화 활동 기회가 적은 발달장애 청소년에게 다양한 감각 경험을 제공해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자존감 향상을 돕는다.
시는 시립보라매·문래청소년센터 이용 학생을 대상으로 공간 효과를 평가해 향후 마음풀을 비롯한 청소년 문제해결 디자인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