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10∼60㎜ 예보…낮 최고기온 14∼20도로 평년 수준 회복
산불 걱정 '뚝'…강원 강풍 동반 최대 60㎜ '단비' 내려
연일 건조특보가 내려져 산불 위험이 고조된 강원지역에 곳곳에 반가운 봄비가 내리고 있다.

5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춘천 남이섬 38㎜, 홍천 팔봉 37㎜, 화천 사내 28.5㎜, 양구 25.5㎜, 영월 상동 24.3㎜, 철원 22.5㎜를 기록했다.

산간 지역에는 태백 21.9㎜, 대관령 21.1㎜, 강릉 성산·인제 조침령 각각 20㎜, 정선 사북 14.5㎜의 비가 내렸고, 해안 지역에도 속초 23.9㎜, 고성 대진 23.5㎜, 강릉 연곡 18㎜, 삼척 원덕 12.5㎜, 동해 9.4㎜, 삼척 7㎜가 내렸다.

기상청은 내일(6일)까지 도내 전 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내륙·산지 20∼60㎜, 동해안 10∼40㎜다.

바람은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동해 중부 모든 해상에도 초속 8∼2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물결도 1∼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2∼8도가량 낮아져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10∼18도)과 비슷한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15∼17도, 산지 14∼15도, 동해안 16∼20도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곳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강풍으로 항공기·선박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