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1년간 5명…개인 위생수칙 준수해야
해외여행 늘자 대전서 해외유입 감염병 증가…올해 3개월간 4명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도 늘고 있어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3개월간 4명의 해외유입 감염병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말라리아 2명과 홍역 및 세균성 이질 각 1명인데, 해외여행을 다녀온 직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해에는 1년간 5명의 해외유입 감염병 환자가 나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10월 중순 동남아지역 여행 후 발열과 발진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자의 검체에서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대전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기는 처음이었다.

지난해에는 뎅기열 환자 3명과 치쿤구니야열 환자 1명이 발생했는데, 역시 해외여행을 다녀온 시민이었다.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지카바이러스·치쿤구니야열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관련 국가 여행 때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정재용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여행 후 고열이나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