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원에서 2배 이상 확대…구매할인율 6%→10%로 상향

강원 원주시가 지역화폐인 원주사랑상품권의 올해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인 1천300억원으로 늘린다.

원주시 올해 지역화폐 1천300억원 발행…역대 최대 규모
4일 원주시에 따르면 매월 50억원 규모이던 원주사랑상품권을 이달부터 매월 100억원 이상씩 총 1천300억원을 발행한다.

이는 당초 600억원 발행에서 2배 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 시는 이달부터 올 12월까지 매월 100억원씩 발행할 계획이다.

여기다 가정의 달인 5월과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6월, 추석 명절인 9월과 연말인 12월은 한시적으로 15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4월분은 지난 3일과 오는 5일 두 차례에 걸쳐 50억원씩 발행하고, 발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다.

앞서 시는 지난 달 원주사랑상품권 구매할인율을 6%에서 10% 상향했다.

원주시 올해 지역화폐 1천300억원 발행…역대 최대 규모
원주사랑상품권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충전)해 지역 내 1만4천여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유가증권의 지역 내 소비 촉진은 물론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조치가 원주시 소상공인 매출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영난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