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부산은 준비됐다"…실사 D-1, 손님맞이 끝낸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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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주무대 북항 개방…해운대·광안리 시민들도 들뜬 모습
손형주 권지현 장지현 정종호 = "Busan is ready."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 실사를 하루 앞둔 3일.
부산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거리 곳곳이 엑스포 유치를 위한 열망으로 채워졌다.
4일 오전 KTX 특별열차 편으로 실사단이 도착하는 부산역은 이날 온종일 손님맞이로 분주했다.
부산역과 주변 곳곳에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깃발은 바람에 펄럭였다.
깨끗하게 정비된 거리와 시설물은 실사단 맞이 준비를 마친 모습이었다.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곳곳에 설치된 엑스포 관련 시설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엑스포의 주 무대인 북항 역시 이날 실사단 방문에 맞춰 재개발사업 1단계 구역이 전면 개방됐다.
이날 개방된 곳은 부산역에서 국제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보행 데크와 9만㎡ 규모의 공원이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 기간 이곳에서는 걷기대회,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행사, 경관 수로 카약체험, 드론불빛쇼, 유등 캠페인 등 다채로운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가 펼쳐진다.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대형 모래 조각 작품인 '엑스포 샌드 전망대'와 16m에 달하는 해운대 타워가 설치됐다.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은 백사장 한가운데 설치된 이 전망대를 배경으로 연신 사진을 찍었다.
해운대 타워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엑스포 유치 기원 영상이 흘러나오자 길을 가던 시민들도 걸음을 잠깐 멈추고 영상을 시청하기도 했다.
엑스포 샌드 전망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홍은자(60)씨는 "코로나 때 국민 모두가 힘들지 않았냐"며 "부산이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돼 모두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안리해수욕장은 실사단 방문을 맞아 4일 열리는 엑스포 유치 기원 음악회를 위한 무대 준비가 한창이었다.
모래사장을 걸으며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유치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
박귀흠(72)씨는 "엑스포 유치는 부산이 발전할 절호의 기회"라며 "사우디와 경쟁하고 있지만, 부산은 바다가 멋지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부산 시민들에게 엑스포 유치 필요성 등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연진(52)씨는 "부산에 살면서 정부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었으나 경쟁상대가 워낙 강국이라 과연 유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어떤 기준으로 개최국 선정이 이뤄지는지, 엑스포 이후 남는 부지에 대한 고민 등도 시민들과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르포] "부산은 준비됐다"…실사 D-1, 손님맞이 끝낸 부산](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PYH2023040311410005100_P4.jpg)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 실사를 하루 앞둔 3일.
부산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거리 곳곳이 엑스포 유치를 위한 열망으로 채워졌다.
4일 오전 KTX 특별열차 편으로 실사단이 도착하는 부산역은 이날 온종일 손님맞이로 분주했다.
부산역과 주변 곳곳에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깃발은 바람에 펄럭였다.
깨끗하게 정비된 거리와 시설물은 실사단 맞이 준비를 마친 모습이었다.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곳곳에 설치된 엑스포 관련 시설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르포] "부산은 준비됐다"…실사 D-1, 손님맞이 끝낸 부산](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PYH2023040308920001300_P4.jpg)
이날 개방된 곳은 부산역에서 국제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보행 데크와 9만㎡ 규모의 공원이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 기간 이곳에서는 걷기대회,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행사, 경관 수로 카약체험, 드론불빛쇼, 유등 캠페인 등 다채로운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가 펼쳐진다.
![[르포] "부산은 준비됐다"…실사 D-1, 손님맞이 끝낸 부산](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PYH2023040311480005100_P4.jpg)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은 백사장 한가운데 설치된 이 전망대를 배경으로 연신 사진을 찍었다.
해운대 타워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엑스포 유치 기원 영상이 흘러나오자 길을 가던 시민들도 걸음을 잠깐 멈추고 영상을 시청하기도 했다.
엑스포 샌드 전망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홍은자(60)씨는 "코로나 때 국민 모두가 힘들지 않았냐"며 "부산이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돼 모두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르포] "부산은 준비됐다"…실사 D-1, 손님맞이 끝낸 부산](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AKR20230403136600051_01_i_P4.jpg)
모래사장을 걸으며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유치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
박귀흠(72)씨는 "엑스포 유치는 부산이 발전할 절호의 기회"라며 "사우디와 경쟁하고 있지만, 부산은 바다가 멋지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르포] "부산은 준비됐다"…실사 D-1, 손님맞이 끝낸 부산](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AKR20230403136600051_05_i_P4.jpg)
김연진(52)씨는 "부산에 살면서 정부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었으나 경쟁상대가 워낙 강국이라 과연 유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어떤 기준으로 개최국 선정이 이뤄지는지, 엑스포 이후 남는 부지에 대한 고민 등도 시민들과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르포] "부산은 준비됐다"…실사 D-1, 손님맞이 끝낸 부산](https://img.hankyung.com/photo/202304/AKR20230403136600051_02_i_P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