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연구소·실학박물관, 7일 남양주서 정약용 187주기 묘제
다산연구소와 실학박물관은 이달 7일 오전 11시 경기 남양주시 다산 묘역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 187주기 묘제(墓祭)'를 거행한다고 3일 밝혔다.

묘제는 무덤 앞에서 지내는 제사를 뜻한다.

올해 첫 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인 초헌관(初獻官)은 최종수 신임 성균관장이 맡는다.

아헌관(亞獻官·두 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으로는 다산의 종손 정호영 씨가 나서며 종헌관(終獻官·세 번째 잔을 올리는 제관)은 임진택 경기아트센터 이사장이 맡는다.

다산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 '목민심서'를 쓴 황인경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헌화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약식으로 열리던 묘제는 올해 4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박석무 다산연구소 명예 이사장은 이날 발송한 칼럼 '풀어쓰는 다산 이야기'에서 "선생의 기일을 맞고 보니 더욱 선생에 대한 그리움과 사모의 정을 이길 길이 없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우리가 올리는 다산 선생의 묘제는 특별한 경우의 제사로, 후손이 아닌 타인들이 모여 올리는 제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 최고의 학자, 경세가로서 만인의 숭앙을 받는 분이자 어렵고 힘든 시기에 뵙고 싶은 현인인 선생께서 (다시) 나라를 위해 밖으로 나오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묘제를 올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