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시인 '정호승' 문학관 들어섰다
대구 수성구에 정호승 시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문학관이 들어섰다.

정 시인은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하며 유년기를 보냈다.

대구 수성구는 31일 옛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들안로 403-1)에 정호승 문학관(생활문화센터)을 개관했다.

생활문화센터 지하 1층은 다목적 강당, 지상 1층은 주민 공유공간, 지상 2층은 정호승 문학관으로 꾸며진다.

정 시인은 지난해 12월 연합뉴스 '삶' 인터뷰에서 "내가 초중고 시절에 살았던 기와집 골목 건너편에 정호승 문학관이 세워져 시인으로서 축복"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수성구는 지난해 8월 범어3동 행정복지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최근 전시콘텐츠 기획과 공간 연출을 마무리했다.

구는 정 시인이 유년 시절을 보낸 범어천을 활용한 콘텐츠 또한 기획해나갈 방침이다.

개관식에 참석한 정호승 시인은 "정호승 문학관이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로, 쉼이 필요할 때 영혼의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정호승 시인과 범어천이 문화적 시너지를 일으켜 주민들에게 치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정호승 문학관을 수성구만의 차별화된 문화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