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청명·한식 앞두고 산불방지에 '총력'
전북도는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청명과 한식을 앞두고 '산불방지 특별대책 중점 추진 기간'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청명과 한식에는 묘지 이장이나 풀베기 작업 등 산일이 잦아 부주의로 인한 실화 가능성이 크다.

또 봄꽃을 보려는 입산자가 늘면서 유명산과 사찰 주변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다.

도는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도내 주요 전광판과 민방위 경보시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을 방송, 현수막 등을 통해 산불 예방 홍보를 강화한다.

산불이 발생하면 도에서 운영하는 진화 헬기 3대와 산림청 헬기 8대의 공조로 초기 진화에 주력한다.

불길이 민가로 번지는 등 상황이 악화하면 산림청 소속 공중·특수진화대 등 정예 인력도 현장에 투입한다.

이 밖에 농가의 불법 소각 단속을 강화하고 각 소방서와 한국전력공사 또한 산불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전북에서는 31건의 산불이 발생해 14.97㏊의 임야가 불탔다.

도 관계자는 "봄철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 발생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청명·한식 기간을 전후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던 만큼 도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